150903 밤을 걷는 선비 18회_ 이윤 심창민 컷

Drama/밤을 걷는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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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밤선비' 심창민, 감동적일 만큼 믿음직한 남자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밤선비' 심창민이 믿음직스러운 왕의 모습을 멋지게 그려내면서 배역을 향한 애정과 신뢰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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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이수혁 분)에 의해 강제로 폐위된 이윤은 중전 최혜령(김소은 분)이 손을 쓴 덕에 구출됐다. 그는 각지에서 흡혈귀가 창궐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귀의 술수라 짐작했다. 김성열을 설득하기 위해 나선 이윤은 잠시동안 인간의 마음을 잃었던 김성열이 주저하는 태도를 보이자 "내가 본 김성열은 무고한 자를 해할 사람이 아니다. 귀와는 다르다"며 "스스로를 믿게"라는 말로 그를 격려했다.

이윤은 직접 검을 쓰며 흡혈귀를 물리쳤다. 인간이기에 흡혈귀와 상대하는 일이 힘겨웠지만 지성은 물론 무예까지 갖춘 멋진 모습으로 대적했다. 언제나 백성을 위하는 이윤의 심성 역시 감동적이었다. 그는 "단 하나의 백성을 구할 수만 있다면 나는 그리 할 것이다"며 존경할만한 임금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귀 처단 계획을 이끌어 왔음에도 "나는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자네들은 구한 것은 100년이라는 세월 동안 귀와 힘겨운 싸움을 해온 이 사람이다"며 백성들이 김성열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여준 '밤선비'이지만 이윤 캐릭터는 꾸준히 믿음직스러웠다. 이윤은 왕으로서 위엄을 모두 던지고 오로지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었고 왕의 자리에서도 쫓겨났다. 그런 이윤을 연기하는 심창민은 목소리에서부터 신뢰감이 넘쳤으며 결연한 눈빛으로 왕재의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군사들에게 일갈을 하는 장면에서는 단번에 모두를 무릎 꿇게 할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가 있었다. 검은 도포단과 논의를 하는 장면에서는 총명한 눈빛을 빛냈다. 수향(장희진 분)에게 최혜령을 감싸는 말을 할 때는 남자다운 매력을 더했으며 조양선(이유비 분)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는 오히려 더 애처로운 눈빛이 됐다.

심창민은 이윤을 연기하면서 대개 지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조양선을 감싸는 김성열과 대립하던 지난 회에 이어 몸을 쓰는 장면으로 액션까지 무리없이 소화했다. 발끝까지 검은 천으로 휘감은 채 우아한 몸짓으로 검술을 선보였으며 결투의 흔적인 피를 잔뜩 묻힌 채 숨을 가쁘게 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응원을 불러냈다. 자작극을 벌인 귀가 나타나기 전에 먼저 흡혈귀를 처단한다는 이윤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먹혀들었다. 종영까지 남은 2회에서는 비책 세 사람이 강구해낸 방법으로 이제는 정말 귀를 없앨 일만 남았다.
ppbn@news1.kr

밤을 걷는 선비 18회 이윤 심창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