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22 밤을 걷는 선비 5회 _ 이윤 심창민 컷

Drama/밤을 걷는 선비









































[TV까기]'밤선비' 심창민, 사랑하고 싶은 완벽한 흑기사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밤을 걷는 선비' 심창민이 응원해주고 싶은 외사랑을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5회에서는 호감을 느끼고 있는 조양선(이유비 분)에게 다가가는 이윤(심창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은 조양선이 그가 대신 갚아준 200냥을 내미는 순간 저쪽에서 누군가 말을 몰고오자 얼른 끌어당겨 안으며 보호했다. 조양선을 안아본 이윤은 곧 조양선이 여자라는 걸 눈치챘다. 그는 조양선이 내미는 200냥을 받겠다고 하면서 형님이라 부르라고 고집했다. 이윤은 주저하는 조양선에게 "그래도 형.님."이라며 큰 눈망울로 바라봤고, 결국 조양선은 형님이라고 조심스럽게 불렀다.

이윤은 조양선으로부터 사동세자(장승조 분) 진혼제에서 있었던 음란서생 사건에 대해 들었다. 음란서생 장본인인 이윤은 자신을 감추고 "역당으로 추포령 떨어진 자를 옹호하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조양선은 "적어도 책쾌인 제 눈엔 여느 위인에 뒤지지 않을 공적을 세운 분이다. 그 분의 서책을 읽겠다고 언문을 배운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들이 다른 책도 읽으면서 많은 걸 익히고 나은 세상을 만들 방도를 만들어갈 것이다. 사람이 희망인, 그 분이 말하는 그런 세상 말이다"고 답했다. 이윤은 자신의 뜻을 헤아려주는 조양선에게 감명받은 듯 보였다.

이윤은 김성열(이준기 분)과 만나는 조양선이 언짢은 듯 보이기도 했다. 김성열과 함께 있는 조양선의 팔을 끌고 끌고 간 그는 함께 술을 마시던 조양선이 김성열에 대해 불평하자 "뭐 그런 고얀 놈이 다 있나. 내가 가서 멱살잡이라도 해줄까. 칼잡이 아우들 시켜 손찌검 내주겠다"라며 나서는 척 했다. 조양선은 이윤의 허리를 뒤에서 안으며 만류했다. 조양선이 "제 목숨을 3번이나 구해주신 분입니다"며 말리자 "내 허리 감싸고 다른 사내 얘기하는 거 듣기 별로인데"라며 은근슬쩍 샘이 나는 마음을 드러냈다.

조양선과 함께 계속해 술을 마시던 이윤은 수하의 눈짓을 받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윤이 돌아왔을 때는 조양선이 김성열과 함께 사라진 뒤였다. 이윤에게는 상자 하나가 들려 있었다. 조양선의 해진 신발을 눈여겨봤던 이윤은 조양선의 신발을 선물로 가져왔던 것. 이윤은 "잘 들어갔으려나"라며 조양선을 걱정했다.

기방에서 처음 조양선과 만났던 심창민은 그에게서 어린 시절 벗인 서진의 모습을 투영했다. 서진이 아닐까 싶어 조양선에게 다가가는 듯 보였던 이윤은 어느덧 순수한 조양선에게 빠진 듯 했다. 그는 흑기사처럼 조양선을 보호해주고 뒤에서 챙겨주면서 자상한 매력을 드러냈다.

동시에 이윤은 흡혈귀의 지배를 받는 왕실의 상황을 타파하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이윤은 "백성도 알아야지. 임금과 세도가들이 흡혈귀를 섬기고 있다는 것을. 그리되면 민심이 나서서 그들을 몰아내고자 할 것이네"라며 반드시 귀(이수혁 분)를 몰아내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를 위해 잡아뒀던 외손이(정석용 분)에게는 원망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외손이로 인해 아버지인 사동세자가 역모죄로 몰렸음에도 그는 깊은 속내로 그리할 수밖에 없었던 외손이를 이해했다.

심창민은 이유비를 향한 호감이 늘어가는 이윤을 응원해주고 싶게끔 그려냈다. 갑작스럽게 잡아당겨 안으며 보호하거나 다 떨어진 신발을 눈여겨 보는 장면은 그에 대한 설렘을 증가시켰다. 또 뭔가 요구하는 게 있을 때 빛나는 눈망울로 바라보며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게 하려는 모습은 귀여운 매력마저 더했다. 비록 조양선은 김성열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지만 이윤의 매력 역시 만만치 않아 보는 이들을 그에게 끌리게 만들었다.

ppb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