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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야경꾼일지



'야경꾼일지' 정윤호, 그렇게 무석이 되어간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21&aid=0001024869&sid1=001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야경꾼일지' 정윤호가 무석을 완성해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밤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연출 이주환 윤지훈) 16회에서는 귀기에 씌인 이린(정일우 분)을 구해내려 하는 무석(정윤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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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석이 "허나 나는 귀물을 보지도 못하는데 그런 내가 야경꾼으로서 소임을 다 할 수 있을런지"라고 하자 조상헌은 무석을 기습 공격했다. 최고의 무관인 무석은 갑작스러운 공격에도 조상헌을 막아냈다. 무석은 우아한 몸짓으로 순식간에 검을 꺼내들고 조상헌과 맞섰다.

조상헌은 "내 공격을 막아낼 무공이면 야경꾼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했다. 무석이 "하지만 귀침반을 의존하지 않으면 귀물을 알아챌 수 없다"고 하자 조상헌은 "나 또한 처음에는 귀물을 볼 수 없었다. 귀물을 퇴치하면서 마음의 문이 열려 귀침반 없이 볼 수 있었던 거다"고 조언을 건넸다.

무석은 무뚝뚝한 면모 뒤에 숨겨진 다정함도 드러냈다. 도하(고성희 분)는 귀기에 씌인 이린이 자신을 차갑게 대하고 수련(서예지 분)을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도하가 차마 더 보지 못하고 뛰어가자 무석은 뒤를 따라가 도하를 위로했다. 그는 도하에게 손수건을 건네며 "다른 사람 때문에 상처 받거나 가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무석은 이린에게도 "대체 대군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는 겁니까. 이제 그만 두십시오. 대군을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들한테 상처주는 것 그만 두란 말입니다"며 "그 아이를 책임진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켜주고 싶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주셨습니다"고 직언을 했다.

하지만 이린이 "어찌 전하에 대한 충성을 버리고 야경꾼이 되었는가. 내 애정 문제만 탓하지 말고 자네를 누구보다 신뢰하는 전하를 배신하는 그런 신하나 되지 말게나"라고 조롱하자 충신인 무석의 눈빛이 흔들렸다.

무석이 귀기에 씌인 이린을 구해내기 위해 그와 대결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무석은 날렵한 몸으로 화려한 검술을 구사했다. 그는 뒤로 텀블링을 함과 동시에 부적을 흩날렸다. 부적은 이린 주위를 감쌌고, 무석은 "귀기는 나오거라. 귀출!"이라고 외치며 이린 속에 있는 귀기를 끄집어내려 했다.

누구보다 올곧은 성정을 가진 무석은 충신으로서 기산군 몰래 야경꾼으로 활약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야경꾼이 되기로 마음 먹은 이상 완전한 야경꾼이 되기 위한 고민도 했다. 이린과 맞설 때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검술을 구사하며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정윤호는 회가 진행될수록 완성돼 가는 사극 연기와 한복이 완벽하게 어울리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충성스럽고 올곧으면서 검술까지 뛰어난 완벽남 무석에 딱 맞아 떨어지는 모습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야경꾼일지 16회 정윤호 캡처